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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노의 발명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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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편 슈토스메하니크 방식은 피아노 선반쪽에 붙어 있는 해머자루의 밑둥을 건반이 쳐올리도록 되어 있어 풍부한 음량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. 이 방식은 피아노를 처음 고안한 크리스토포리, 프랑스의 마리우스, 독일의 슈뢰더 등에 의해 개발되어 영국에서 베커스와 브로우드 등에 의해 발전되었기 때문에 영국식이라 불린다. 이 방식이 꾸준히 발전되어 오늘날 사용되는 피아노도 이 슈토스메하니크 방식의 원리에 따른다.

피아노가 혁명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(그 혁명성 때문에) 사람들이 갑자기 피아노를 좋아하게 되지는 않은 것 같다.
평균율 24곡을 작곡한 바흐도 1726년에 질버만이 제작한 피아노를 처음 보았을 때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,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.27까지의 초판에 <클라브생 또는 피아노 포르테를 위하여 라는 부제를 붙인 것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.

'피아노'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18세기가 저물면서였다. 그 첫 징조는 바흐의 아들인 C.P.E. 바흐이다.
그는 포츠담에 있는 프레데릭 대공의 궁정에서 처음 피아노를 보았고, 피아노 평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글로 남기기도 했다.
1780~1787년 사이에 그로서는 마지막 소나타 작품인 5곡의 소나타 모음을 피아노를 위해 작곡했다.
그리고 1786년 런던에서 최초로 피아노 공개 독주회를 열었다.

그 이후로 피아노 사용이 증가해 고전시대 작곡가들에게서는 피아노가 중요한 악기로 취급을 받게 된다. 그러나 그들이 사용하던 피아노는 앞서 설명한 프렐메하니크 방식으로 된 피아노이기 때문에 지금의 피아노와는 그 음량과 음색이 다르다.
40곡이 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는 물론 모차르트의 17곡의 소나타와 수많은 협주곡들이 모두 이 독일식 피아노를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다.

그런 점에서 본다면 오늘날의 피아노 스타일로 모차르트의 소나타를 연주하면서 ‘모차르트의 원래 의도를 해석’해 낸다고 말하는 것에는 처음부터 어떤 모순의 요소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.
이에 반해 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는 요즘의 피아노 같은 원리에 의한 것이므로 연주사적인 측면에서 훨씬 큰 연계성을 갖고 있다고 보겠다.

최근 들어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음색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다.
피아노 기본 음색은 사용된 나무와 쇠, 섬유 둥의 질과 제작기술에 따르지만, 연주중에도 페달을 사용하여 음색의 변화를 얻을 수 있다.
음색의 변화를 극한으로까지 몰고 간 사람은 존 케이지로서 피아노에 이물질을 끼워 완전히 다른 소리를 만들어 내는가 하면 피아노에 손도 대지 않는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했다.
그러나 기계적인 측면에서 피아노는 거의 진화를 끝냈다고 볼 수 있다.
남은 문제는 어떻게 하면 피아노의 수명을 늘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처럼 시간이 갈수록 값이 비싸지는 피아노를 만들 것이냐 하는 것이다.




< 출처 월드음악신문>